최근 주변에서 요즘 중산층 되기 너무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월급이 400이 넘어도 집도 없고, 예금도 얼마 없고…
통장에 1억은 넘게 있어야 중산층이지 같은 말도 자연스럽게 하더라고요.
하지만 진짜 그 기준이 맞는 걸까요?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중산층 기준을 돈으로 정한단 생각이 들었어요.
대한민국 중산층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 걸까요.
진짜 중산층은 어느 정도 인지 궁금했어요.
▶ 기사 보니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중 약 54%가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답했지만,
무려 46%는 자신을 하위층이라고 느낀다고 해요.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스스로를 나는 못 산다, 형편이 어렵다고 여긴다는 거죠.
그런데 통계청 기준으로 보면,
중위소득 50~150% 구간이면 중산층에 해당해요.예를 들어 1인 가구 기준으로 월 소득 120만 원 이상 360만 원 이하라면
이미 중산층입니다.
하지만 보통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30평 아파트는 있어야 중산층이지
월급 500은 훨씬 넘어야 하고.
예금 1억 이상은 있어야지.
이처럼 우리 사회는 현실과 동떨어진 높은 기준을 중산층으로 착각하고 있어요.
▶ 2024년 기준, 직장인의 평균 월급은 약 320만 원입니다.
중위소득은 약 242만 원 선이죠.
그런데 우리는 500만 원이상이 기본 이라는 착각을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통계를 보면,
- 연봉 2천~3천만 원 이하: 약 21.5%
- 3천~4천만 원: 14.2%
- 4천~5천만 원: 9.5%
즉, 전체의 약 70%가 연봉 5천만 원 이하라는 거에요.
▶ 많은 청년들이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취업해야
성공했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 중소기업 취업 비율은 68.6%,
대기업은 1~2%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은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정도면 성공한 걸까?라는 의심을 계속하게 되죠.
게다가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임금 격차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커집니다.
- 20대: 약 63% 수준
- 30대: 53%
- 40대: 45%
- 50대: 40% 이하
나이를 먹을수록 격차는 더 벌어지고, 상대적 박탈감도 깊어지고 커져요.
▶ 난 30대인데 집 없으면 인생 망했다 그동안 집도 안 사고 뭐 했냐고도 해요.
하지만 2022년 기준으로 보면,
- 60대 이상 주택 소유율: 67.6%
- 30대 미만: 11.7%에 불과
집을 가진 60대와, 그렇지 못한 30대의 자산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어요.
하지만 집을 못 산 세대를 탓할 수는 없죠.
시장은 바뀌었고, 기회 구조도 달라졌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본인을 자책하며
나는 안 됐다 실패했다는 감정에 빠지곤 합니다.
▶ 현실과 기대의 차이가 너무 커서 생기는 불안, 좌절, 무기력 상태
현재 한국 사회가 딱 그 상태죠. 특히 청년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해요.
- 가고 싶은 직장 vs 갈 수 있는 직장
- 되고 싶은 삶 vs 실제 삶
- 이상적인 자산 수준 vs 현실 통장 잔고
이 괴리가 클수록 우리는 자꾸
나는 패배자다, 나는 못난 사람이다라는 감정에 빠지게 됩니다.
타인과 비교하면 행복하기는 어려워요, 늘 가난한 것 같고 나만 낙오된 거 같죠.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는 게 행복하는 지름길이에요. 🤔
모두가 평균 이상을 추구하는 사회는
결국 대부분을 평균 이하로 느끼게 만듭니다.
- 인스타 속 화려한 삶
- 해외여행
- 명품 소비, 고급 음식, 외제차
이런 것들은 우리 삶의 진짜 기준이 될 수 없어요. 극히 일부예요.
보여주는 삶, 비교하는 삶이 아니라,
내가 만족하는 삶, 내 기준의 행복이 필요합니다.
▶ 중산층이란 무엇일까요?
경제학적으로는 소득의 일정 구간을 말하겠지만,
심리적으로는 내 삶에 대한 안정감’과 내가 나답게 살고 있다는 느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월급이 적더라도, 집이 없더라도,
예금이 많지 않더라도, 꾸준히만 해도
나는 나의 방식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합니다.
그 누구도 우리의 삶을 평가할 자격은 없어요.
중산층이라는 말에 휘둘리지 말고,
내가 만족하는 삶의 기준을 직접 세워보자고요.😉
